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디어데이]이호준 미소로 드러난 2011 프로야구 판도(종합)

시계아이콘02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디어데이]이호준 미소로 드러난 2011 프로야구 판도(종합)
AD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모든 팀이 강할 순 없다. 승부는 모두 나기 마련. 하지만 각 구단 감독들은 판도 예측을 피했다. 강팀들은 지난해 약팀에게 잡힌 발목을 떠올렸다. 반면 약팀들은 '도전'이라는 명제 아래 선전을 다짐했다.

각 구단 감독들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et's Play with Fans’ 미디어 데이에 참석, 올 시즌 각오 등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우승팀 SK의 김성근 감독은 여느 때처럼 조심스러웠다. “모든 팀이 강하다”며 엄살을 부렸다. 그는 “시범경기를 해보니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며 “팀들마다 연습을 많이 한듯했다. 초반부터 준비를 잘 했다”고 밝혔다.

제자들에 대해서는 박한 평을 내렸다. 김 감독은 “4년 동안 4월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며 “걱정이 무척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상자들이 얼마나 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선수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려는 지난해 준우승의 삼성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도 마찬가지. 그는 “혼전이 예상된다”며 “4월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가 많다”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데이]이호준 미소로 드러난 2011 프로야구 판도(종합)


엄살을 부리면서도 품은 꿈은 우승이었다. 그는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야구,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경문 두산 감독도 돌다리를 두들겼다. 그는 “7개 구단들이 준비를 잘했다. 모두 강하다”며 “올해는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김 감독은 우승의 목마름을 자주 표현했다. 올해는 달라졌다. 김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선수단 모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주관을 뚜렷하게 보였다. “반드시 팀을 우승시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만한 용기는 시범경기 성적에서 비롯된다. 롯데는 8승 5패로 1위를 차지했다.


양 감독은 “전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4월 2일 개막전에서 류현진(한화)을 넘고 SK, 두산만 잡는다면 우승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디어데이]이호준 미소로 드러난 2011 프로야구 판도(종합)


조범현 KIA 감독의 목표 역시 우승. 그는 “최근 2년간 경험을 토대로 준비해왔다”며 “좋은 방향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위기만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강팀도 약팀도 없다. 외국인 선수와 부상만 피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과 한대화 한화 감독은 모두 도전이라는 명제를 꺼내들었다. 두 사령탑의 팀들은 약체로 분류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스포츠는 끝나봐야 안다”며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전력 평준화를 노리겠다”고 공언했다.


한 감독도 “지난해에 비해 마운드와 수비가 안정됐다”며 “7개 구단들을 귀찮게 하면서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한화는 젊은 팀”이라며 “올해는 유독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숨은 야심을 드러냈다.


박종훈 LG 감독은 이들과 사뭇 달랐다. 머릿속 구상을 과감하게 보였다. 그는 “투수력이 좋은 SK와 안정된 전력의 KIA, 두산이 강호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연습을 많이 했다”며 슬쩍 팀을 4강 구도에 얹어놓았다.


궁극적으로 모든 팀의 목표는 같았다. 우승이었다. 뜨거운 경쟁의식은 선수들의 입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미디어데이]이호준 미소로 드러난 2011 프로야구 판도(종합)


이날 박용택(LG)은 가장 큰 산으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그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도 “류현진을 뛰어넘는다는 전제조건 아래다”라고 웃었다. 이어 “1년에 3연전을 여섯 차례 갖는데 지난해 류현진만 8번 만난 것 같다”며 “올해는 반드시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이를 옆에서 듣던 류현진은 엄살을 부렸다. “모든 팀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며 “그저 최선을 다 해 던지겠다”고 웃었다. 속임수였다. 그는 지난해에도 겸손을 떨며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서재응(KIA)은 최대 고비로 넥센과 SK를 꼽았다. “지난해 4강에 못 들어간 건 이 두 팀 탓이었다”며 “두 팀을 넘는다면 4강에 들것”이라고 했다.


김현수(두산)는 롯데 공포증 타파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롯데 투수들에게 유독 부진했다”며 “차우찬(삼성)과 롯데 투수진만 잡는다면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장군 멍군이었다. 홍성흔은 “시범경기를 치르며 두산의 짜임새가 상당함을 느꼈다”며 “꽤 강해진 LG와 두산 등 서울 팀을 잘 잡는다면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미디어데이]이호준 미소로 드러난 2011 프로야구 판도(종합)


진갑용(삼성) 역시 두산을 걸림돌로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 두산에 많이 진 것 같다”며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모두 듣던 이호준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선수들이 SK를 거론하지 않은 탓이었다.


그는 “예전에는 전부 SK를 이기고 싶어 하더니 모두 목표가 많이 바뀐 것 같다”며 “포기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코웃음을 쳤다. 이어 “지난해 한화, 넥센에 고전했는데 강자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 소리는 길지 않았다. 이어진 답변이 삽시간 선수들의 미소를 앗아간 탓이다. 이호준은 또박또박 말했다.


“두 팀만 잘 이긴다면 100승도 충분할 것이다.”


이들의 뜨거운 레이스는 오는 4월 2일 막을 올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