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에 방사성 물질 요오드 등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편동풍을 타고 직접 한국에 유입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29일 "일본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편동풍을 타고 국내에 직접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한반도에는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방사성물질의 직접적인 유입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간헐적으로 편동풍이 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기상청에서 입수한 3년간 자료를 전문가에게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한국 속초(관측지점)의 편동풍 발생 건수가 전체 관측일수 300일 중 79일에 걸쳐있다"면서 "이중 4·5월에 71건이 집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4~5월에 편동풍으로 인해 일본 방사능 물질이 한국으로 직접 유입될 것으로 심각히 우려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는 신속한 기상분석을 통해 방사성 물질 유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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