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국내 통신주가 현재의 지나친 저평가를 스마트폰 효과로 극복할 수 있고, 특히 LG유플러스의 주가 반등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전략폰 '옵티머스 빅' 단독 출시(4월 초)에 따라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는 3월의 양호한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가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달 LG유플러스 신규가입자 중 스마트폰 비중은 65% 이상으로, 25만명 이상의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
1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LG통신 3사 합병 영향을 제외한 전망치 기준 전년동기(1600억원)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4분기(400억원) 대비 크게 호전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선부문의 호전, 스마트폰 효과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등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2.1GHz 주파수 획득 가능성에도 주목해야한다. 그는 "분명 예측하기 어려운 사안임에 틀림없으나 우리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가 주파수 20MHz를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요금인하 등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며, LG유플러스의 주파수 획득은 경쟁 활성화에 가장 가까운 조치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