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에서 4.27재보궐 선거 경기 분당을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또 공개 석상에서 표출됐다. 이미 6명의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공천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3자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면서 당 지도부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28일 강원 원주 산업경제연구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흔들고 예비후보자 사이에서 폭로, 비방전에 벌어지는 등 점입가경"이라며 "당이 원칙대로 공천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주류 일각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전력공천에 대해 미련을 못 버리는 것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나 최고위원은 "권력실세 암투, 이전투구, 내부 경쟁자를 흔드는 이상한 선거란 비판이 줄을 있고 있다"며 "강원도 선거를 제외한 지역을 보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모 언론의 보도를 보면 지역구 122명 중 '지도부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65% 이상"이라며 "지도부가 정말 원칙대로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나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상수 대표는 "강원도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은 하지 말아 달라. 강원도 (관련) 발언을 해야지"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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