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번 주 환율은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레벨에 대한 부담감, 당국의 개입 경계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환율은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레벨에 대한 부담감은 감내해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가 여전하고 중동, 북아프리카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환시는 이러한 악재에 대해 상당한 내성을 보여왔다. 오히려 위험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환율이 1110원대로 진입하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환율 낙폭을 제한할 용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주 장 막판 오랜만에 당국의 개입이 추정되면서 환율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당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저점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결제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도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던 대내외 악재로부터 내성이 생긴 듯 보이는 달러/원 환율은 이번 한 주 동안 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추가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재차 1110~1120원 레인지로 되돌아 온 상황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120원 위를 뚫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어닝시즌을 앞둔 글로벌 증시의 랠리 가능성과 그간 쌓아둔 달러/원 롱포지션 처분물량이 쏟아진다면 오히려 1110원 하단 테스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로 원화강세론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다만 그간 익숙한 레인지에 대한 학습효과와 외국의 배당금 역송금 물량에 의해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고 다국적군의 리비아 대공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MENA 지역의 정정은 불안한 상태이지만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금주 달러/원은 추가 하락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전주부터 정부정책의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역외가 대규모 달러매도에 나서고 있어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증가 등이 동반된다면 예상 밖의 1100원 하회도 기대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금주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의 약세 분위기와 위험자산선호 재개로 111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서겠으나 레벨 부담,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당국 개입 경계 등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 금주 대외적으로는 미 고용지표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여타 대외 악재들은 영향력이 제한될 듯하다. 1110원 부근에서 고유가에 따른 결제와 외인 배당 역송금 수요 등이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금주 소비자물가의 5% 상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의 스탠스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이번 주 환율은 당분간 하락추세가 유효하지만 대외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110원대에서는 레벨 부담감이 높은 상태로 일단 환율은 1110원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 역시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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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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