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와 글로벌 달러 강세는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11.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8분 현재 0.8원 내린 1113.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 역외환율은 하락한데 따라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코스피지수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장 막판 당국의 개입이 추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높인 점은 시장의 경계심을 높이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정부의 정부정책이 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저점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한편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세를 억제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가 조만한 긴축을 시사한 발언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달러 매물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1110원 당국 매수 개입 경계감,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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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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