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가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최근 소크라테스 총리가 추진했던 재정 긴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포르투갈의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구제금융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소크라테스 총리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을 강조하며 구제금융 가능성을 반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소크라테스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르투갈이 외부 도움을 요구하면 유럽을 더 잘 방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유치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 하면 모두가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으면) 단일 통화인 유로화의 약세를 초래해 유럽의 위상을 약화시킬 것일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크라테스 총리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면 도미노처럼 파장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다 심각한 것은 포르투갈이 실패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것은 멈춰져야 하며 지금 여기서 멈추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포르투갈은 어떠한 구제금융도 필요없고 외부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포르투갈은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3월 정부 재정 지출과 수입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고 말했기도 했다.
지난 23일 자신이 추진했던 긴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소크라테스 총리는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포르투갈 야당은 대통령에게 소크라테스의 사임을 수용할 것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아니발 카바쿠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이번 주말 야당 지도자들과 만나 총리 사임과 조기총선 등에 대해 논의할 에정이다.
포르투갈은 오는 4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두달간 약 9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를 맞이한다. 포르투갈은 올해 2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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