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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연이은 신용등급 하락.. 구제금융 수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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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포르투갈 긴축예산안 의회통과 부결의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주 무디스에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연이어 강등했다. 3대 신용평가사의 등급강등으로 포르투갈 국채금리가 연일 7%대를 이어가는 한편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존 부채위기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워졌다.


피치는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자국통화 표시 정부채권등급을 현행 ‘A+’에서 ‘A-’로 두 단계 하향조정했다. 단기 정부채권등급은 ‘F1’에서 ‘F2’으로 낮추고 등급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는 지난해 12월에도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다.

뒤이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이날 포르투갈의 장기 신용등급을 현행 'A-'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고 등급전망은 ‘부정적(Negative)로 제시했다.


앞서 15일에는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3’로 두 단계 강등했다.

피치와 S&P는 포르투갈 정부가 추진한 긴축예산안이 의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유럽연합(EU)와 약속한 재정적자 감축 이행도 어려워진 것을 강등 이유로 들며 “이로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의 기대를 낮추고 포르투갈 부채위기를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집권 사회당 내각은 지난 200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9.3%에 달했던 재정적자를 올해 4.5%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연금수령액을 월 1500유로 더 삭감하고 세제혜택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추가 긴축예산안을 내놓았으나 최대 야당인 사회민주당 등의 반대로 부결됐다.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는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조기 총선 실시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독일 등 유럽 각국의 구제금융 수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회생을 추진해 왔지만 새 내각이 들어서기까지 최소 2개월간의 정치적 공백기가 불가피함에 따라 긴축정책 실시는 불투명해졌다. 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호세 바로소 EU집행위원장은 소크라테스 총리가 포르투갈 내 모든 정당들이 EU와 약속한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이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EU 관계자들을 인용해 포르투갈이 EU의 구제금융을 수용할 경우 그 규모는 최대 700억유로(약9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금리는 7.66%로 전일대비 0.03% 올랐다.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 10년물(분트) 간 스프레드(수익률 격차)는 442bp로 벌어졌다. 포르투갈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왑(CDS)은 전일대비 17.5bp 상승한 552bp를 기록해 지난 1월 10일의 최고치 555에 육박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1.4175달러를 보이고 있다. 유로 환율은 이번주 0.1%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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