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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활성화 방안에도 매매시장은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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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매매가 하락 주도, 3주 연속 하락세

거래활성화 방안에도 매매시장은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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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22일 주택거래활성화 방안이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로 전주(-0.01%)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활성화 방안이 나왔지만 일단 '두고보자'는 관망세가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가 하락을 주도한 지역은 강남권이었다. 강남권 매매가변동률은 금주 -0.11%로 3월 둘째주 들어 하락 반전한 이후 3주 연속 하락(-0.03%→-0.05%→-0.11%)했다.

특히 금리 추가 인상 우려, 일본대지진,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원상복귀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하향 조정된 호가에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04%), 중랑구(0.03%) 등 강북권 일부 지역만 소폭 상승했고, 경기도에서는 전세가상승이 매매로 일부 이어지며 오산시(0.15%), 평택시(0.09%)가 올랐을 뿐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전주대비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0.02%)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05%를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강동구(-0.23%), 송파구(-0.18%), 강남구(-0.08%), 중구(-0.05%), 서초구(-0.04%), 양천구(-0.03%), 성동구(-0.03%), 강서구(-0.01%)가 하락했다. 성북구(0.04%), 중랑구(0.03%), 동작구(0.02%)가 소폭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둔촌주공은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자 매도자들이 기존에 내놓았던 저렴한 매물을 하향 조정해 매물을 다시 내놓고 있지만 거래가 힘들다. 고덕주공 역시 매수세가 워낙 없다 보니 매매가가 하향조정 됐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2500만원 내린 9억~9억2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가 1000만원 빠진 5억4000만~5억7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크게 하락했다. 매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주 싼 매물이 아니라면 거래가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가 5500만원 내린 11억~12억60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가 1500만원 하락한 9억3000만~11억원이다.


강남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치동 은마, 미도1차 등 주요 단지들도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자 매도호가 위주로 시세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대치동 미도1차 112㎡가 2500만원 내린 10억~12억원, 개포동 주공1단지 42㎡가 2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원이다.


반면 성북구는 새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새아파트다 보니 매물이 귀하다. 단 매수자는 많지 않은 상태라 거래 역시 많지 않다.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82AS㎡가 500만원 올라 4억2000만~4억5000만원이다.


신도시, 경기도, 인천의 매매가변동률은 모두 전주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07%), 과천시(-0.06%), 동탄신도시(-0.03%) 등이 하락했다. 오산시(0.15%), 인천 동구(0.10%), 평택시(0.09%), 광명시(0.06%) 등이 올랐다.


용인시는 전세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매매가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소형에 비해 수요층이 약한 중대형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구갈동 써미트빌(6-1블록) 148㎡가 4500만원 내린 3억6000만~4억2000만원, 영덕동 자연&스위첸 116㎡B가 1250만원 빠진 3억8000만~4억2500만원이다.


과천시는 대출금리 상승 불안감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줄며 소폭 하락했다. 별양동 주공7단지 52㎡가 250만원 하락한 5억2000만~5억5500만원이다.


동탄신도시는 매수자 문의가 뜸해지며 가격이 일부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매도자 역시 급할 것 없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가격을 낮추지는 않아 거래가 잘 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반송동 신도브래뉴(3-8블록) 159㎡가 1000만원 내린 5억5000만~6억원, 월드반도1단지(2-14블록) 115㎡가 250만원 하락한 4억1000만~4억4000만원이다.


오산시는 부산동 일대 단지 매매가가 상승했다. 아직 거래가 활발한 모습은 아니지만,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매수자로 인해 한두건 거래로 이어졌다. 그러나 중대형아파트는 아직까지 거래가 힘든 모습이다. 부산동 운암주공1단지 76㎡가 75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5500만원, 운암주공3단지 62㎡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인천동구는 송현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가가 크게 오르다보니 일부 수요가 매매로 선회하며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송현동 송현솔빛1차 85㎡가 25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5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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