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111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위험거래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에 하락 우호적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11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22분 현재 전날보다 4.8원 내린 1116.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기업실절 호조 기대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최근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과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방사능 유출 추려, 다시 불거지고 있는 유럽 재정악화 위기 등 대외 악재에 서울 환시가 내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등 위험자산 거래심리가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다.
다만 3, 4월 배당시즌을 맞아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에 대한 기대, 고유가에 따른 꾸준한 결제수요를 비롯,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여러 대외 악재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112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설 듯하다"며 "밤사이 미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강세 분위기, 조선업체들의 수주 뉴스, 규모는 많지 않지만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증시 외국인 등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재료가 우위인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인 배당 역송금 수요와 고유가에 따른 꾸준한 결제, 레벨 부담 등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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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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