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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에 불 꺼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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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조선호텔·쉐라톤 인천호텔, 지구의 시간(Earth Hour) 캠페인 참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특급호텔에서 갑자기 불이 꺼진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무척 당황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놀랄 필요는 없다. 바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캠페인 '지구의 시간(Earth Hour)' 행사에 참여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6일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호텔을 표시하는 로고 네온사인뿐 아니라 외부 정원, 건물의 조명, 직원 구역의 조명을 모두 끌 예정이다. 난방 또한 모두 중단해 1℃ 낮추며 고객이 있는 구역은 최대한 조도를 낮춘다.

또 고객들에게는 '지구의 날'을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그린 메뉴 및 음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직원들은 집에서도 소등하는 것은 물론 이날 일일 금연, 대중교통 이용, 스프레이 사용 금지 등 지구의 시간 행사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은 서울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을 비롯해 비즈바즈, 오킴스 브로이하우스 등 외식사업부 직원까지 약 1800명이 3년째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30일에는 경기 여주군 상거리 산에 2년생 소나무 8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 양은 2,400Kg의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이다.


쉐라톤 인천 호텔은 26일까지 호텔 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지구의 시간 캠페인의 의미와 지구환경 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들에게 지구를 살리기 위한 전 세계의 소등행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로비라운지 커넥션에서는 기존의 실내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촛불만으로 밝힌 채 이를 기념하는 그린 칵테일을 저녁6시부터 10시까지 선보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시간동안 그린 칵테일을 주문하면 한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알란 리고딘 쉐라톤 인천 호텔 총지배인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 해에도 지구의 시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국내 최초의 친환경 호텔로서 당연한 참여이며, 지구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으로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쉐라톤 인천 호텔은 건축소재와 인테리어까지 친환경에 컨셉을 맞추어 건축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호텔로 지난 4일 미국의 그린빌딩 위원회(USGBC)가 인증하는 'LEED' 친환경 건물 인증도 획득했다. 또 국내 유일의 호텔 전 구역 금연 호텔이기도 하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기업과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지구의 시간(Earth Hour)'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220만의 가정과 기업들이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시작된 환경 희망 운동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지난해 전 세계 88개국 4000개 도시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지속 가능한 운동으로까지 발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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