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GKL에 대해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실적 부진, 일본 지진 등의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DPS/주가) 5.0%는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카지노 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반면 법인세 추가 납부액 등의 변수를 반영해 올 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15.0% 하향하면서, 올해 DPS 전망치를 750원으로 조정했다"며 목표가 하향이유를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GKL 고객 중에서 중국인 고객 비중이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지난해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전년과 비교해 40.0% 늘어났고, 4분기에 GKL 중국인 입장객은 전년 동기비 6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은 57.8%증가했고, 올 1월과 2월에도 4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중국 인구 중 중산층 비중은 7.2%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33.1%에 이르고, 일본 지진 때문에 2011년 중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1월과 2월에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드랍액 (베팅 금액)을 기록했으며, 홀드율 (카지노가 고객에게서 딴 돈/베팅 금액)은 13%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월 들어서는 홀드율이 14~15%대로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 지진 이후에 단체 관광객수는 감소했으나, VIP 고객 중심의 매출액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2.5%, 7.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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