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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하철, ‘까치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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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 해 수준 6개 까치집 없애…전기 공급 차단 등 문제 나타나 피해 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가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까치가 산란기(3~5월)를 맞아 외삼기지와 판암기지에 집을 지어 도시철도 운행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공사는 매년 6개의 까치집을 없애고 있는데, 24일 직원들이 외삼기지 전차선에 지은 까치집 제거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지난해와 같은 6개의 까치집을 없앴다.


까치집은 나무, 철사 등으로 지어져 전력선과 닿으면 전원공급이 끊겨 열차운행에 피해를 준다.

공사 관계자는 “까치들이 외삼기지 주변에 나무들이 줄어 집 지을 여건이 나빠지면서 대안으로 전차선에 짓는 것으로 보인다”며 “까치집을 없애는 데 30분 정도 들기에 인력낭비도 심하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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