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75%P↑ 전망
▲스티븐 킹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 및 글로벌 리서치 센터장이 24일 HSBC 중구 봉래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1년 세계경제와 인플레이션'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대지진과 중동 리스크 등 세계 경제가 잇단 악재로 출렁이고 있지만 한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티븐 킹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 및 글로벌 리서치 센터장은 24일 HSBC 중구 봉래동 본사에서 '2011년 세계경제와 인플레이션' 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대지진이 정치적ㆍ인도주의적으로는 큰 이슈가 되겠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올해는 4.7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일본 대지진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단적으로 얘기 하기 어렵지만 업종에 따라 일본 중간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경우 일정 부분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물가상승이 우려되긴 하나 한국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세계 경제적 요인에서 기인한 만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븐 킹은 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선진국에서 신흥발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쟁점으로 지적했다. 선진국들은 금융위기에서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채 물가 상승과 경제침체의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중국, 인도, 브라질등 신흥경제성장국들은 고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선진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국가부채를 꼽으면서 미국은 가계부채가 국가부채로 이전됐을 뿐 GDP대비 총부채 수준은 떨어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재의 급격한 유가 상승의 이유로 신흥경제국들의 성장세를 꼽았다.
스티븐 킹은 "최근 중동지역의 불안정성도 한몫하고 있지만 더 큰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신흥국가들의 경제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동사태 이전부터 이미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었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킹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경제 및 철학을 전공했고, 1988년 HSBC 은행에 입행해 1998년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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