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HSBC그룹은 환율 변동 효과 및 기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지난해 세전이익이 184억 달러를 기록, 전년비 50억달러(3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배회사 지분 순이익(Profit attributable to shareholders)까지 포함하면 세전이익은 132억달러까지 증가, 전년(58억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전년비 47% 감소한 14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6년 이래 4년만의 최저치다.
HSBC그룹은 전 사업부서에서 골고루 수익을 올렸다. 개인금융부의 세전이익은 35억달러로 전년비 56억달러 증가했고, 기업금융부도 세전이익이 60억달러로 전년비 48% 증가했다.
글로벌 뱅킹&마켓 사업부는 92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에 북미 지역 뿐 아니라 HSBC 그룹이 진출한 모든 지역에서 수익을 달성한 것이라 의미가 깊다.
지역별로는 특히 아태지역이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 아태지역에서 올린 세전이익은 57억달러로 전년(44억달러) 대비 29% 증가했다.
또 홍콩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세전이익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30%를 달성한 홍콩을 처음으로 비중에서 앞질렀다.
한편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비 실적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한국 HSBC은행은 세전이익이 3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오히려 전년(3억5900만 달러) 대비 수익이 줄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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