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크로캅 "승부욕 사라졌다"…선수 은퇴 놓고 고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크로캅 "승부욕 사라졌다"…선수 은퇴 놓고 고심
AD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이 선수 은퇴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크로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헝그리 정신과 승부욕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지금 나에게는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자책했다.


그는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 프루덴셜아레나에서 열린 ‘UFC128’에서 브랜드 샤룹에게 3라운드 3분 44초 만에 TKO로 패했다. 부진 탈출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009년 UFC 복귀 뒤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앞서 크로캅은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프랭크 미어에게도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잇따른 패배에 그는 은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크로캅은 “스스로 최근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강했다면 이겼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격투기 인생은 벼랑 끝으로 내몰려졌다. 경기 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퇴출을 거론했다. 화이트 대표는 “강한 선수들과 맞붙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던 크로캅을 존경한다”면서도 “오늘 이벤트는 그의 마지막 UFC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이 점에 반론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캅은 거취와 관련해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무언가를 도둑맞은 것 같다”며 경기력에 실망감만 드러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중위권 선수들에게마저 잇따라 패하는 현실에 크로캅이 조만간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