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인사 때 면접 방식으로 본인 희망과 비전 듣고 단행...7급 이하 직원들에게 업무 혁신방안 발표 기회주는 등 민주적 리더십 발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서울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업무를 총괄하는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54)의 ‘상향식 리더십’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화제다.
행정고시 28회로 서울시에 들어와 경영기획관 대변인 복지본부장 등을 거치다 올 초 경제진흥본부장발령 받은데 이어 1급(관리관)으로 승진한 신 본부장은 서울시에서 ‘일 잘하는 고위직 간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업무 능력 뿐 아니라 좌중을 휘어잡는 어휘구사 능력이 뛰어나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은 신 본부장이 상명하복식 리더십이 아닌 ‘하의상달식 리더십’을 보이며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고 있다는 평가다.
신 본부장은 최근 팀장급 인사를 하면서 면접을 거쳐 단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본부장은 팀장 인사를 앞두고 김선순 경제정책과장, 박대우 일자리정책과장 등 9명 과장들과 함께 40명의 팀장(5급)들에 대한 면접을 봤다.
이 자리에서 각 팀장은 본인의 보직 희망을 밝히고 비전까지 제시하는 면접을 마쳤다.
이로써 인사 후 잡음이 전혀 없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서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도 이같은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또 신 본부장은 오는 4월 13일 열리는 ‘경본 소통회의’에서 5급 이하 직원들의 업무 개선 사례발표를 갖는 등 아래 직원들의 자발적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조직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기로 해 직원들 사기가 충천해지고 있다.
김선순 경제정책과장은 “신 본부장을 모시고 일을 해보니 진정으로 후배들에게 일을 가르쳐 주려는 열정을 볼 수 있다”면서 “정말 일을 많이 배우게 된다”고 신 본부장을 칭찬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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