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3D입체설계’ 도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자재사양 및 시공순서 등 다양한 정보수록… 예산 절감 효과까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경제·문화 랜드마크로 건립 중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3D 입체설계 기법인 ‘ BIM기법’이 도입된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건축, 토목, 구조, 설비 등의 설계를 2D(평명설계)에서 3D(입체설계)로 전환해 건설하는 차세대 건축기법이다.


23일 서울시는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디자인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국내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로 탄생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건물 전반에 ‘BIM기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프로젝트가 3차원 비정형 건물이기 때문에 2D 형태의 도면만으로는 설계와 시공이 불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서울시는 BIM기법 도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경계가 모호한 부분과 슬래브, 벽체, 지붕, 형태가 복잡한 내·외부 공간 등 평면적 검증이 곤란한 곳은 효과적인 구현이 가능해진다. 또한 노출콘크리트, 패널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사기간을 준수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특히 곡선으로 휜 노출 콘크리트 벽을 시공하기 위해서도 BIM 모델링은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3D 입체설계와 달리 각 부재의 규격, 곡률 등의 자재사양, 수량 및 시공순서 등 각종 정보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경제 랜드마크가 3D기법으로 설계·완성되면 그 자체가 세계인의 주목을 끄는 스토리텔링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건설산업 도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 3층~지상 4층 8만5320㎡규모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오는 2012년 7월 완공된다.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건축 디자인을 통해 해당 건물은 역동성, 비대칭성, 비정형성을 중점으로 건립된다.

서울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3D입체설계’ 도입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건설공사 현장 / 서울시
AD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