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행복한학교', 서울·부산에 이어 대구에 개교

대구 6개 초등학교 1300명 학생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활동 진행
사회적일자리+사교육비 절감 위한 사회공헌활동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SK그룹이 대구에 ‘행복한 학교’를 열고 대구지역 6개 초등학교 1300명의 학생에게 방과후 교육을 진행한다.

23일 SK그룹은 지난해 3월과 9월 서울과 부산에 행복한 학교를 연 이후 세 번째로 대구에 행복한 학교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복한 학교는 SK그룹이 교사자격증을 갖춘 미취업 여성을 고용해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SK그룹은 대구의 신서·지묘·북비산·월암·구암·대산초등학교 등 6개 학교, 1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2일부터 방과후 교육활동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대구시청과 대구시교육청, 대구 고용노동청, 대구 YMCA 등과 함께 ‘대구 행복한 학교 재단을 설립했고, 교사 자격증이 있거나 전문성을 갖춘 주부, 미취업 청년 등 50명도 채용했다.

▲ SK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행복한 학교'가 서울, 부산에 이어 대구에 개교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지묘초등학교에서 ‘대구 행복한학교’ 개학식을 갖고,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권해름 대구 지묘초등학교 교장, 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 안국중 대구광역시 경제통상국장, 우동기 대구광역시 교육감.

대구 행복한 재단은 "2013년까지 방과후 교육 대상 초등학교를 15개교로 늘릴 예정"이며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내는 일자리도 150개 내외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에 행복한 학교가 들어서면서 행복한 학교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서울 6700명(14개교)과 부산 600명(5개교)을 포함해 전국 25개 초등학교, 8600명으로 늘어났다. 사회적 일자리도 260개로 증가했다.

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 단장은 "초등학생 88%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현실에서 행복한 학교 운영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 내실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라는 기업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