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4월부터 전국 8개 휴양림서 숲 태교프로그램…권역별 30쌍씩 선착순 모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숲에서 임신부 부부가 태교를 체험하는 숲 태교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산림청은 4월부터 10월까지 국·공립자연휴양림 및 숲 체원 등 8곳에서 임신 24~34주의 부부 300쌍을 대상으로 숲 태교프로그램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숲 태교프로그램은 10회에 걸쳐 한국녹색문화재단(☎02-2285-2035)이 위탁 운영한다.
아빠에게 태교의 중요성을 알도록 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회 권역별로 선착순 모집한 30쌍씩을 받는다. 참가비는 한 사람당 2만5000원.
더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산림휴양·문화 포털사이트 ‘숲에on(www.foreston.g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1박2일형과 2박3일형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미혼모 대상과정도 마련돼 있다.
숲 해설가와 태교전문가 등이 동참해 숲속 오감체험, 요가, 명상, 숲속음악회, 자연물 만들기, 풍욕체험 및 부부 출산교육 강좌 등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에 필요한 정보들을 준다.
산림청은 지난해에도 청태산과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해 좋은 평을 받았다.
고기연 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장은 “환경오염과 임신스트레스로 건강한 아기출산에 나쁜 영향을 주는 요인을 막고 임신부들 나들이욕구도 채워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참가 전후 산모의 신체적ㆍ정신적 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심박수 변이도, 스트레스, 호르몬분비 등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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