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퇴직연금에서 원리금보장형의 비중이 클 경우 장기적으로 저수익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식형펀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국내 퇴직연금펀드 중 채권혼합형이 가장 큰 상태로 전체 채권혼합형펀드에 6.7%로 증가해 있는 상태다.
21일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퇴직연금펀드 규모는 지난 2007~2008년 성장률이 전체 퇴직연금 성장률을 상회했고 2009~2010년은 펀드시장 수탁고 감소로 전체 퇴직연금에 못 미쳤다"고 전제했다.
그는 "그러나 국내 저금리 국면이 지속될 경우 실적배당형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일본의 경우 저금리에 따라 예금 상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한 인기가 하락하면서 퇴직연금 중 실적배당형의 비중이 뚜렷히 증가한 바 있고 이와 비슷하게 국내 퇴직연금에서 펀드 등 실적배당형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부각되는 가운데 정책적으로 과도한 고금리 경쟁 영업을 규제할 전망에 있어 퇴직연금펀드 성장률은 전체 퇴직연금 성장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퇴직연금펀드의 유형을 보면 확정기여형(DC)형의 가입이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으로 확대되고 저금리하의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 및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 등으로 주식형 비중이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퇴직연금펀드 채권혼합형은 이미 펀드시장 채권혼합형 내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연령 및 퇴직시기에 따른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 및 연구 등이 확대되고 맞춤식 펀드상품이 다양화되면서 퇴직연금 펀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국내는 "확정급여(DB)형, DC형, 개인퇴직계좌(IRA) 모두 원리금보장형의 비중이 큰 운용을 보이고 있으며 저금리 지속전망에 따라 장기적으로 저수익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증시 저평가 및 투자매력 등을 고려해 고용주 및 피고용자 모두 주식형펀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유형별로는 DC형과 IRA가 개인별 투자성향 및 은퇴스케줄 등을 감안해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관심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현재 퇴직연금펀드 수익률은 연초 기준 -0.25%로 부진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2.24%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자금은 2387억원이 유입됐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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