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류수영 "김태희 씨, 고마웠어요"(인터뷰)

시계아이콘02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류수영 "김태희 씨, 고마웠어요"(인터뷰)
AD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더 앞섰다. 군 전역 후 첫 복귀작. 하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 자신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자신의 연기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는 것도, 욕심 때문에 내려놓기에 실패했다는 것도 이 드라마를 통해 알게됐다. 그게 참 다행이었다며 그는 껄껄 웃는다.

앞으로 향할 방향도, 걸어가고 있는 길도,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안의 열정도 제대로 꿰뚫고 있는 영리한 배우.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마이프린세스'(마프)를 통해 연기 복귀 신고를 마친 배우 류수영을 만났다.


"드라마 끝나고요? 아무것도 안했어요. 보통 작품 끝내면 제가 좋아하는 여행을 떠나거든요. 일하면서 힘들었던 것, 고생했던 것 다 털어버리고 오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요. 사실 이 맛에 연기하는데, 이번엔 만족감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더 커서인지 쉽게 어디를 가지 못하겠더라고요. 복귀작이라고 너무 많이 힘을 줬나봐요, 하하. 재미있게 찍었는데 1,2회 때 제 연기를 모니터해보니 굳어있더라고요. 아, 내가 너무 욕심을 내고 힘만 주고 있구나..그래서 그 뒤부터는 마음 편하게 했더니 좀 낫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그런 걸 빨리 캐치하고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어요."

류수영 "김태희 씨, 고마웠어요"(인터뷰)


'마프'에서 류수영은 이설(김태희 분)의 흠모와 동경의 대상이자 키다리아저씨처럼 그를 지지해 주는 지도교수 남정우 역을 맡았다. 김태희는 극중에서 류수영만 보면 하트 뿅뿅,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 않는다. 류수영은 그런 김태희에게 "고맙다"고 했다.


"대본을 받고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극중에서 남정우는 잘생기고 똑똑한 완벽남에다 이설이 남정우를 볼 때마다 '어머 어쩜 저리 섹시할까' 하고 좋아해줘야 하는 건데, 내가 과연 어떻게 해야 김태희에게 그런 리액션이 나올까 고민이 되는 거죠. 난 군대에서 막 제대한 군인이었을 뿐인데! 다행히 김태희 씨가 잘 해주셔서 제가 더 멋있게 나온 것같아요. 참 고맙죠."


내친 김에 김태희 칭찬 하나 더. 류수영은 '마프'로 얻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김태희를 알게 된 점?"이라며 크게 웃는다.


"2003년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파트너로 무대에 선 적은 있지만 작품을 같이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참 예뻐요. 단지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밝고 환한 에너지를 뿜어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김태희 씨를 예뻐해요. 늘 열심히 하고 많은 준비를 해오고요. (송)승헌이 형도 언제나 소년처첨 해맑고 즐거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그런 배우들과 같이 작업했다는 게 참 소중해요."


류수영 "김태희 씨, 고마웠어요"(인터뷰)


류수영은 독특하게도 한 방송사 요리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이력을 갖고 있다. 명지대 경영학과 동기이자 절친인 개그맨 이승윤과 '홍자매'로 유명한 홍미란-홍정은 작가의 남동생 민기와 팀을 이뤄 한 방송사의 '캠퍼스 영상가요'에 출연한 게 계기가 됐다. 잘생기고 끼 많으니 나가보라는 홍자매의 적극 권유가 있었다.


이승윤은 차력을, 류수영은 쌍절곤을 담당해 쇼를 펼쳤는데 결과는 1등. 결국 이를 시작으로 '최고의 밥상' '진실게임' 등으로 연결되며 연기자로 캐스팅 제의를 받는다. 서경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아버지 어윤소 교수는 처음에 연예계 진출을 반대했다.


"당시 대학생이었으니까 경험삼아 딱 3년 만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죠. 그렇게 시작한 게 지금까지 왔네요. 지금 부모님이요? 어우, 제가 TV에 안나오면 굉~장히 심심해 하십니다, 하하. 그리고나서 2000년 영화 '섬머타임'을 찍었어요. 요즘 케이블TV에서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군대에서 친해진 조승우가 그러죠. 자기가 찍은 '타짜'보다 더 많이 나온다고."(웃음)


데뷔한 지 벌써 만 10년이 넘었다. 우연한 기회에 첫 걸음을 뗀 이 길, 그는 잘 걸어왔을까. 앞으로는 어떤 길을 향해 발을 내디딜까.


"흔들리지 않고 걸어왔다는 건 자신해요. 하지만 잘 걸어왔는 지는 앞으로 더 걸어봐야 알 거같아요. 단지 제가 뛰어야 할 시점에 뛰지 못했다는 게 아쉽죠. '서울1945'하고 난 뒤 좀더 뛰고, 좀더 내려놓고 갈 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마프'에서 멋있는 역도 해봤으니 이제는 보통사람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요즘 드라마는 상위 0.1%의 사람이 하위 20%의 사람들을 만나는 얘기들만 하잖아요. 그런 것보다는 그냥 보통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지켜봐 주세요."


류수영 "김태희 씨, 고마웠어요"(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