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산 현대重 체육관···임직원 5500여명 참석
묵념·추모사 등 이어져··사진전과 음악회도 열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은 21일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타계 10주기 기일을 맞아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민계식 회장, 이재성 사장, 김외현 부사장,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현대중공업 임직원 5500여명과 최원길 사장을 비롯한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8시에 시작된 추모식에서는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모영상 상영 후 이 사장과 오 노조위원장의 추모사 낭독이 이어졌다.
이 사장은 “정주영 창업자는 불가능을 모르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셨다”며, “그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의 현대중공업으로의 힘찬 전진과 도약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사 낭독 후에는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고, 추모식은 시종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날 현대중공업 체육관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창업자를 기리고자하는 현대중공업 임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한편, 울산에서는 정 창업자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추모식 외에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4일부터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는 고인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사진 150여점을 전시된 추모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17일에는 울산대학교 주관으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약 1000여명의 추모객이 모인 가운데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고인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이어 19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울산공업학원, 현대학원 임직원 50여 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고인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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