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대사관 "中 내수로 정책변경.. 전자, 자동차, 화장품, 건설 등에 관심 가져야"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앞으로 5년 중국에서 전자, 자동차, 화장품, 건설 등의 산업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상의회관에서 개최된 '2011년 중국 정책변화와 우리기업대응방안 설명회'에서 김경종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은 "앞으로 5년간 중국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제12차 5개년 규획을 통과시키면서 중국 전인대가 14일 막을 내렸다"며 "기존의 양적 성장에서 균형과 분배를 강조하는 질적성장으로의 정책 변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상무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수요가 급감하자 중국은 수출에서 내수로 정책의 초점을 변경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 자동차, 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와 건설, 상하수, 쓰레기 처리 등 도시화 관련 산업이 중국내 유망산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재연 주중한국대사관 세무협력관은 "앞으로 공평과 분배의 실현을 위한 세제개혁이 단행돼 '외자기업 우대 기업소득세제 폐지', '외자기업에 대한 도시보호건설세 등 부과', '외자기업에 대한 이전가격 관리 강화' 등 외자기업에게 조세부담이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지 과세당국과의 신뢰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공회(노동조합)와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김상환 주중한국대사관 노무관은 "최근 중국내 인건비 상승, 노동분쟁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세호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우리 진출기업들은 G2로 성장한 중국에서 살아남아야 세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국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현대모비스, STX, 호남석유화학, LS산전 등 국내기업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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