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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눈치보기속 수급장, 베어스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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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다소 약세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3일 지준일도 맞물려 있어 거래가 부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눈치보기속에서도 수급에 의해 좌우되는 장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단타위주 매매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 레벨부담이 있지만 캐리구간과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日·MENA 사태 진정국면 = 그간 장을 뒤흔들었던 일본 강진과 원전사태도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원유가 급등을 불러왔던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중동, 북아프리카)사태도 재료로써의 역할이 소멸되는 양상이다. UN이 리비아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데다 유로국가를 중심으로 공습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지만 확전사태로까지 불거지지 않을 경우 당장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결사항전을 외치던 카다피는 2차 정전 선언을 했다.

◆ 지켜볼 이벤트, 10년물입찰·금통위 = 국고10년물 입찰이 당장 이번주 장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벨부담에 따라 입찰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국고10년물은 지난주말 4.46%로 한달여전인 지난달 14일 4.83% 이후 37bp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장기물 강세가 보험사등 장기투자기관 매수가 아닌 단기트레이딩 관점에서 증권등이 매수했었다는 점도 부진이유가 될수 있겠다.


재정부가 21일 1조6000억원규모 국고1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입찰규모와 같은 물량이다. 전달 21일 실시한 입찰에서는 응찰액 4조5490억원, 응찰률 284.31%를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당시 낙찰금리는 4.79%, 부분낙찰률은 78.82%였다. 비경쟁인수는 20개기관 2710억원이었다.

같은날 국고10년 물가채입찰도 진행된다. 지난달 입찰에서는 최대 3200억원 범위에서 2150억원이 발행됐다. 당시 낙찰금리는 1.47%였다.


일본사태가 진정되면서 재차 물가와 펀더멘털로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2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상향조정한다고 지난주말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시중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19.5%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올들어 세번째 지준율 인상으로 치솟고 있는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4.9%,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2%를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24일 한국은행 3월 두번째 금통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총액대출한도 추가 축소여부가 향후 추가 기준금리인상 스탠스를 가늠할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과 12월 금통위에서 한도를 축소한후 바로 다음달 기준금리가 인상된바 있다. 지난해 12월 금통위에서는 특별지원한도를 1조원 줄여 총7조5000억원으로 결정했었다.


다만 일본사태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가축소보다는 동결에 무게를 둔다. 다음주 월말지표및 물가지표 발표가 부담감으로 다가올수 있지만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당장 큰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 3-5년 스프레드 아직 좁아 보인다 = 국고3년과 국고5년 스프레드가 42bp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사태로 지난주 32bp까지 좁혀진바 있다. 다만 일본사태를 제외하더라도 지난 11일 36bp에서 6bp 확대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11일 53bp를 기록했었다는 점에서 추가확대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또 외인들의 재정거래 수요를 좀더 기대해볼수 있겠다. 통안채 1년과 CRS 1년간 스프레드가 -117bp로 지난달 2월9일 -94.5bp가량에서 다소 확대돼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3월말 연말결산이 다가오고 있는 보험과 증권등의 윈도드레싱등도 단기물쪽의 상대적 강세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가 23일 5년만에 재정증권발행을 재개한다. 발행종류는 28일물로 발행규모는 1조원어치다. 한국은행도 21일 3조5000억원어치 통안채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통안182일물 5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2조원 등이다.


재정부가 23일 제7차 경제정책조정회의와 25일 물가안정대책회의 결과를 각각 내놓는다. 또 24일 2010년 하반기 우수PD시상및 PD간담회를 개최한다.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이 23일 중동의 정세변화연구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한은이 23일 경제동향간담회를, 25일 3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내놓는다.


금융위원회가 23일 제6차 증선위와 정례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금감원이 12일 2월 국내은행 외화유동성을, 22일 증권회사 CEO 간담회개최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21일 2월 기존주택판매를 시작으로, 22일 FHFA주택가격, 23일 2월 신규주택판매, 24일 2월 내구재주문과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25일 2010년 4분기 GDP 확정치와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 등을 발표한다.


EU가 24일 3월 소비자기대지수와 제조업및 서비스업 PMI를 밝힌다. 이보다 앞선 21일 유로존 재무장관 특별회의를 갖는다. 24일부터 양일간 EU정상회의가 열린다. 일본이 22일 1월 전산업활동지수와 24일 2월 수출입동향과 25일 CPI를 내놓는다. 21일에는 춘분절로 휴장한다. 중국이 25일 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를 밝힌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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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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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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