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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올 들어 세번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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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상향조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중국이 올 들어 세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물가잡기에 나섰다.


1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2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두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하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바오 총리 역시 최근 '물가 잡기'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의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사회 안정성을 해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대지진 사태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도 중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 조치 전까지 중국 시중 대형은행들의 지급 준비율은 19.5%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 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7.2% 올라 200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를 4%내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센 장구안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 식품가격 인상 등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상당하다"며 "임금 역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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