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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원전보다 화력이 주력 '주가하락 과도' <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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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1일 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보다 화력발전이 주력으로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전체 신규수주에서 원자력발전(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 핵심 주기기, 전년말 기준)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화력발전(석탄, 석유, HRGS 등)이 58%로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동사의 원자력발전사업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수주잔고 기준, 두산중공업의 원자력발전(총 4조5000억원)은 내수(1조7000억원, 38%)보다 수출(2조9000억원, 62%)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해외 발주는 UAE(2기, 2조원, 69%), 미국(6기, 7000억원, 24%), 중국(2기, 2000억원, 7%) 등.


하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원전건설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두산중공업이 수주 받은 국가들은 향후에도 원전에 대한 정책을 고수할 전망이어서 원전사업과 관련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원전시장은 가압경수형 원자로 시장점유율이 65%로 가장 높다며 두산중공업이 주로 제작하는 가압경수형 원자로는 용이한 제작, 타 원자로대비 높은 안전성 확보, 핵무기 전환 제한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압경수형 원자로 제작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빠른 납기충족, 높은 원가 경쟁력, 안정성 제고 등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에도 가장 경쟁력 있는 원자력발전 핵심 주기기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최근 두산중공업의 3개월간 주가는 28% 급락하며 시장대비 25%포인트 하회했다. 이는 중동사태 및 일본 원전 사고 등 비 영업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란 분석.


그는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로 인해 한국의 원전에 대한 우려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두산중공업의 원자력발전사업은 주가 급락을 가져올 만큼 비중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에는 급부상하는 화력발전 수요 증가, 중장기에는 원전수요 회복 등을 감안할 경우 최근 주가하락은 재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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