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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LS발행액 ↑··"원금비보장 상품 투자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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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올해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액이 크게 늘면서 원금비보장형 상품 등에 투자 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변동에 연동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으로, 투자자는 주가 또는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약정된 수익률을 얻게 된다. ELS와 기본적으로는 유사한 DLS는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ELS·DLS의 발행액과 상환액, 잔액 등을 조사한 결과 ELS의 발행액이 100% 이상 늘어나는 등 모든 부문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DLS 발행액
지난해 ELS 발행액은 24조3000억원으로 ELS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간 공모발행(11.1조원)이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 ELS 선호도 증가, 퇴직연금 편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DLS는 발행액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원하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1조1000억원) 대비 398.6% 증가했다.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원금보장형 상품을 기관투자자에게 주로 발행하면서, 전년에 비해 사모발행(7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 및 원금보장형 상품 발행(7000억원에서 5조원)이 급증했다.


◆ELS·DLS 상환액
지난해 ELS 상환액(24조6000억원)은 전년(17조8000억원) 대비 38.0% 증가했다. 연환산수익률은 2.8%로 전년대비 0.4% 증가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에는 금융위기 이전 발행분이 만기상환되면서 일시적으로 상환손실을 보였으나, 주가가 상승하면서 4분기에는 8.6%의 연환산수익률을 시현했다.


DLS 상환액(2조8000억원)은 전년(8000억원)에 비해 270.1% 증가하였고, 연환산수익률은 3.2%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원금보장형 DLS가 대부분이므로 연환산수익률도 연중 일정 수준에서 유지됐다.


◆ELS·DLS 잔액
ELS의 지난해 말 잔액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8조4000억원)에 비해 8.4% 감소했다. 2008년 8월말 이후 ELS 잔액은 감소세에 있지만 지난해 들어 발행과 상환이 비슷해지면서 감소세가 더 이상 확대되고 있지 않다.


주가수준이 높았던 금융위기 이전 발행분이 지난해 중 대거 상환돼 지난해 말 잔액 중 원금손실이 발생한 원금비보장 ELS의 비중(19.0%)이 전년말(48.7%) 대비 크게 호전됐다.


지난해 말 DLS 잔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말(1조2000억원)에 비해 193.4% 증가했다. 그 규모가 ELS의 21.2%에 달한다.


◆ELS기초자산 변동성 따라 다면적 고려 필요
금감원은 최근 발행되는 ELS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원금비보장 상품이 대부분인만큼 투자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스텝다운형(Step-Down) ELS의 경우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만기까지 상환을 기다려야만 할 가능성이 있으며(조기상환실패), 만기상환시 기초자산의 하락분이 그대로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가수준이 높을 때 발행된 ELS는 향후 주가수준이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금융위기 이전에 발행된 ELS는 금융위기 이후 대거 원금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예를 들어 상품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제시된 최대수익률 등을 근거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되며, 투자설명서 상에 기재된 과거 유사상품의 최대 손실발생사례, 중도상환시 불이익 등을 함께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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