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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이어 한국지엠도 조업 단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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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 안하기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지엠이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르노삼성에 이어 이번 주부터 조업 단축에 착수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과 부평공장에서 하루 4시간의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하지 않는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주ㆍ야간 8시간 가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잔업과 특근을 계속한다.


군산과 부평공장 감산은 이번 주에만 해당된다. 추가 감산 여부는 부품 수급 상황을 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이번 특근 및 잔업 중단 영향으로 월 약 10%의 생산 감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산공장은 올해 출시한 다목적 SUV인 쉐보레 올란도와 크루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부평공장은 중대형 세단 알페온과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 등을 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부품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이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있는 재고를 이용해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일본에서 직접 들여오는 부품이 1% 미만으로 적지만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감산에 주목하고 있다. 협력업체 가운데 일본산 부품을 활용하는 곳이 있는 만큼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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