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개인 통산 K리그 100호 골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에서 전반 32분 개인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공격수 루이스가 아크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받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이동국은 K리그 역사상 6번째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1998시즌 포항 시절 전북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의 대기록.
그는 지난해 11월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9호골을 넣은 뒤 한동안 아홉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통산 100호 골은 물론 시즌 마수걸이 골까지 성공시키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동국은 후반 19분에도 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101호골까지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부산에 2-0으로 뒤지다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K리그 개인 최다 득점 최고 기록은 우성용의 116골이다. 김도훈(114골), 김현석(110골), 샤샤(104골), 윤상철, 이동국(이상 101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중 현역 K리거는 이동국이 유일하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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