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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에 내준 서울시장 공관, 3100만불 수출성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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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는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제공한 서울파트너스가 개관 1년6개월만에 3100만달러(350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당초 시장공관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제공했다. 투숙료 5만~8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특급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받는데다 안정된 상담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중소기업 전용공간인 파트너스하우스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파트너스에서 성사된 3100만달러 수출실적은 계약서, 수출필증 등을 통해 확인된 것만 따진 것으로, 실제 수출액은 이를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S통상은 전기계량기를 사우디아라비아에 140만달러 수출을 성사시켰고 C통상의 경우 식기세척기와 청소기, 정수기를 이란에 수출하는 계약을 통해 한번에 350만달러 외화를 벌어들였다. 올해도 처음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인도시장에 3년간 1300만달러 수출을 확정하는 계약을 성사시켰고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3000만달러 추가계약 상담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중소기업들이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개선해 예약소요기간을 현재 7일에서 하루로 단축할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외화벌이에 기여하며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무역·투자유치 랜드마크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서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지하2층, 지상3층에 연면적 2966㎡규모로 국제행사 등이 가능한 100석 규모의 한강홀 등 3개의 회의장과 25석 규모의 세미나룸, 게스트룸(더블6, 싱글3), 옥상 라운지 까페, 식당 등을 갖췄다. 2009년 9월 개원 이래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다녀간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의 해외바이어들은 총 4500명으로서 객실이용률도 최고급호텔의 71%를 상회하는 73.3%를 보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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