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9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주요국 회의를 마친 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국제사회의 최후통첩을 무시했다"며 군사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프랑스군 전투기는 벵가지 상공을 선회하고 있으며 리비아 정부군의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본격적 공격에는 돌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카다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존중하고 리비아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외교적 교섭이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다국적군이 군사행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비아의 카다피 정부군은 반군 거점인 벵가지에서 휴전선언을 어기고 교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벵가지 부근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고 전투기 1대가 불에 타 추락해 인근 지역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벵가지 지역에 대한 공격은 없었으며 앞서 발표한 휴전선언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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