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 예멘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18일 예멘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위성 보도채널 알자지라가 밝혔다.
이날 예멘에선 반정부 시위 도중 경찰과 친정부 시위대의 발포로 최소 3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전해지지 않았다.
금요기도회를 마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사나대학 인근 광장에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발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33년째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살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3년 이전에는 자진 사퇴를 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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