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 안전 논란과 관련, "가칭 한중일 원자력안전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내 원전 안전성 점검'을 주제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이번 일본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 편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로 올 수 없다고 하지만, 중국에서 발생할 경우 직접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한중일이 원전 입지가 인접국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활발히 공유하고 공동대처해야 한다"며 "인접국의 원전 위치선정 단계에서부터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나라 원자력 안전정책을 담당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백 민 원자력안전과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석호 기획부장,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종인 원장, 한국수력원자력 강신헌 안전기술처장,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한 국내 방사능 피해 가능성은 거의 없고 ▲ 국내 원자력발전소들이 지진, 해일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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