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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공조 엔고저지로 원달러 환율 급락... 원전 사태 변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G7(선진 7개국)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공동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내린 112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반락이다.

이날 환율은 일본을 비롯한 G7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 개입을 단행키로 합의한데 따라 장 초반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엔달러 환율이 81엔대로 올라선 가운데 니케이지수와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G7의 이번 합의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G7이 향후 두 달 동안 엔화에 대한 매도개입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엔화가 급락하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원전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하단이 지지력을 받으며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는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다음 주 환율은 주말동안 일본 원전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진다면 지진 복구 수요 기대감 등으로 금융시장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전사태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일본 중앙은행(BOJ)의 시장 개입도 환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원전 문제가 해결된다면 증시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중동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은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환율은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112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고, 엔달러 환율도 81엔대 후반에서는 추가 상승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아직 원전이라는 문제의 진원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말 동안 원전 사태가 진정되면 다음 주 환율은 추가 하락을 시도하겠지만 사태가 악화된다면 다시 상승 국면에 들 수 있다"며 "환율은 문제의 진원이 해결되지 않는 한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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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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