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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세... 1130원 하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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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엔화 안정을 위한 주요 7개국(G7)의 시장 개입 소식으로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31분 현재 전날보다 6.9원 내린 112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G7 국가들이 엔고 저지를 위한 외환시장 공동 개입에 합의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따라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의 공동 시장개입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상당히 강한 조치로 향후 2개월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에 큰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은 자국 외환시장에서 엔고를 방어하기 위한 개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BOJ)는 이미 시장 개입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76엔대까지 떨어지면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엔달러 환율은 현재 아시아 환시에서 8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는 이유로는 시장 불안감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는 점에서 환율 안정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공조는 일본 지진으로 촉발된 위기 완화를 위한 각국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엔원 롱플레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도 "이번 G7 공동개입으로 엔캐리 청산 기대와 함께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가 단지 환시 안정을 위한 공조인 만큼 일본 원전사태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어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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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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