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6일 사회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일본 대지진 참사와 관련해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산하 시·도 의사회 및 소속 회원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의협은 의협 의료봉사 네트워크인 사회협력단을 최대한 활용하되 구호전문 비정부기구(NGO) 및 대학병원 등과 상호 협력해 전문성을 갖춘 의료지원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의료지원단은 안전을 위해 현지 여진이 안정되고 방사능 피폭 위험이 사라진 후 파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의사와 간호사, 약사, 행정, 재난 전문가 등 20~25명 규모로 두 세 차례에 걸쳐 파견하기로 했다. 단 일본 정부에서 의료지원 요청이 있고 우리나라 정부의 승인이 있을 경우에 한한다.
또 의료지원과 물적 지원을 위해 각 시·도 의사회를 통해 성금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일본 의사회와 산하 재난대책위원회, 전문구호단체(AMDA) 및 국제재난구호 NGO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 이 정보는 의협 홈페이지와 의협신문, 페이스북을 통해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조인성 사회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진료활동 뿐만 아니라 일본의 의료체계가 복원될 때까지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고려중"이라며 "원전 문제가 해결되고 현장 접근이 가능하게 되면 즉시 준비된 의료지원단을 재난구호 전문 NGO와 함께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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