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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모금 나서고, 이메일로 슬픔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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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회장이 직접 모금 나서고, 이메일을 통해 현지 일본인과 슬픔을 나누고, 1년치 입장수익 전액을 통째로 기부하고...'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동북부 대지진 참사와 관련, 국내 유통가와 식음료업체들의 일본 피해지원이 단순한 성금모금에서 벗어나 슬픔을 함께 나누는 통큰 기부로 확대되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동안 자사의 일본 고객들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17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대지진으로 일본 전체가 큰 슬픔에 잠겨 있다"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기 위해 올해 2월까지 갤러리아를 찾아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았거나 이메일을 확보한 일본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경우 지난 2009년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비중이 전체 외국인 쇼핑객의 57.8%를 차지할 만큼 크다. 지난해와 올해 초(1~2월)에도 각각 35.2%, 33.4%를 기록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와 함께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4일동안 일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카페라떼 한잔에 보내는 따뜻한 위로'라는 행사도 마련, 카페라떼 1잔당 판매액의 일부를 적립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롯데면세점은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스타에비뉴(Star Avenue)의 지난해 입장수익 전액을 기부키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스타에비뉴 입장 수익금인 1억1000만 원을 국제구호개발 NGO인 '기아대책'을 통해 일본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면세점 전국 10개 오프라인 지점에 별도 모금함을 운영해 추가 기부도 계획 중이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의 기금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이웃나라 국민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룹내 일본 법인과 임직원들의 기금동참이 피해로 힘들어하는 일본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고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국내 기업인중 일본을 잘 아는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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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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