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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노사, 대치 지속···계단 구르는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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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노사, 대치 지속···계단 구르는 사고 발생 18일 한진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구의동 동서울 터미널에서 조합원들이 중앙 에스컬레이터 계당을 통해 지하 1층 식당으로 이동을 시도했으나 사측 직원들과 경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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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18일 한진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노사간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진입을 시도하던 조합원과 이를 막던 사측 직원이 몸싸움을 벌이다 계단을 굴러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조합원 150여명 전날 저녁 버스 4대에 나눠타 이날 새벽 동서울터미널 인근 공원에 도착해 미리 서울에 올라와 있던 조합원 90여명에 금속노조 직원들 등과 합류했다. 터미널 등 공공장소에서는 집회 신청이 되지 않아 조합원들은 일단 공원에서 철야 집회를 했다.

앞서 사측은 조합원의 주총장 진입에 대비해 정문을 제외한 모든 통로를 폐쇄 했으며,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함에 따라 10여대의 경찰 버스와 100여명의 경찰이 터미널 주변에 배치됐다.


한진중 노사, 대치 지속···계단 구르는 사고 발생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이 18일 회사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로 들어서고 있다.


오전 9시 주총이 시작된 지 10분여가 지난 뒤 조합원들이 줄을 서서 터미널 앞으로 이동해 경찰과 대치했다. 조합원들은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을 이용하겠다고 해 터미널 내부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조합원들은 이어 지하 1층 식당으로 내려가기 위해 터미널내 중앙 에스컬레이터 계단으로 향했고, 미리 길을 막고 있던 직원들과 맞닿자 즉각 몸싸움을 벌였다.


9시 16분경 몸으로 밀고 막던 사측지원과 조합원들 10여명이 중심을 잃은 채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고, 이로 인해 사측 직원 1명이 무릎과 다리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고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조합원들이 흥분하기 시작했고, 곁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이 계단쪽으로 이동해 진입을 가로막았다. 경찰이 “폭력이 발생하면 끌고 가겠다”고 확성기로 방송을 하자 조합원들도 “밥을 먹으러 간다는 데 막는 것은 불법이다”며 역시 확성기로 항의를 했고, 사측 직원들은 “지하1층 식당은 만원이니 1층 또는 3층 식당을 이용해 달라. 주주명부에 올라있는 분들은 주총장으로 갈 수 있다”고 방송하며 시끄러운 상황이 지속됐다.


한진중 노사, 대치 지속···계단 구르는 사고 발생 18일 한진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구의동 동서울 터미널 중앙 엘리베이터 계단에서 식당에 진입하려던 조합원들과 이를 막던 사측직원들이 몸싸움이 벌어다 계단아래로 구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조합원과 사측직원들이 사고자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급히 계단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조합원들은 “1명씩 10초 간격으로 내려가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계단을 열어주지 않자 9시 46분경 터미널 내에 주저 앉아 항의의 구호와 함께 시민들에게 “30년간 배만 만들다 갑자기 정리해고를 당해 살길이 막막해졌다”며 “경찰이 부당하게 막고 있는 이 장면을 촬영해 트위터나 인터넷에 올려 널리 알려달라”고 역설했다.


주총은 20분 만에 끝났으나 조합원들은 식사를 사기전까지는 철수할 수 없다며 자리에 남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로 인해 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 찾은 일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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