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3월 이후 국제 정제마진 상승세가 가파를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 톱픽으로 추천했다.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18일 "최근 빠른 정제마진 개선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을 2조 558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8% 상향 조정했다"며 "최근 일본지진 이후 원전 대체용으로 부각되는 LNG의 가격상승과 전년말 매각한 SK do Brasil 광구 매각대금 유입 등은 타사 대비 석유개발부문의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평균 등ㆍ경유마진은 전분기 대비 각각 +35.9%, +31.3%의 빠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실적전망을 위한 전제조건인 등ㆍ경유 정제마진을 각각 배럴당 18달러, 17.5달러로 종전 전망치 대비 각각 +17.6%, +23.2%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마진개선은 일본지진 이전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견조한 수요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에 기인했고 일본지진 이후에는 유가하락에도 불구 역내 정유 제품 공급차질에 따른 가격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도 일본지진 영향으로 인해 견조한 제품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 정유설비의 완전 정상화가 예상되는 3분기까지는 최근 제조마진의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며 "최근 일본지진 이후 원전 대체용으로 부각되는 LNG 가격상승도 GAS 비중이 75%로 높은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부문의 밸류에이션에 긍정적 모멘텀"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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