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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7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1988년 언론사 정치부장 시절에 골프를 친 것과 관련, "한 번 골프를 하자고 제안이 왔기 때문에 취재기자로서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88년 당시 전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지적한데 대해 "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였지만 뉴스의 초점이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정치부장 임기를 6개월 밖에 하지 못한 채 물러난 데 대해선 "(전 전 대통령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골프를 했는데, 그때 상황에서 일선 (회사) 기자들의 눈에는 권력과 유착된 것 같은 오해를 불러 일으켜 문제가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전 전 대통령과 골프를 통해 부동산 개발 정보를 얻은 것 아니냐'는 김재윤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취재원으로서 상당한 비중이 있는 분을 만났지 거기에 앉아 개발 정보나 얻으려는 의지는 추어도 없었다"며 "그렇다면 오늘 이 자리에 무슨 낯으로 있겠나.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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