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결혼 배우자 선택 시 남성은 '사람'을, 여성은 '조건'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연애결혼'(48.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여성은 '중매결혼'(38.7%)을 우선시 했다.
특히 남성은 '연애결혼의 장점'으로 응답자 중 44.3%가 '조건보다 사람위주 선정'이 가능하다고 답해 배우자의 선택 기준으로 사람을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여성의 경우 '중매결혼의 장점'으로 절반이 넘는 51.1%가 '이상적 조건의 배우자와 결혼'을 첫손에 꼽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소득 및 의식 수준의 향상과 개성화 등으로 남녀 모두 배우자 조건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면서 "연애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인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상형과 가까운 배우자감을 찾는 데는 중매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연애결혼은 일반적으로 남녀 중 어느 쪽에 유리할까요?'에서는 남성 57.5%와 여성 71.8%가 '남성에게 유리'로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 '여성에게 유리'로 답한 비중은 남성 42.5%, 여성 28.2%로 조사됐다.
구민교 온리-유 명품상담위원은 "자존심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외모나 성격을 중시하는 남성은 자신이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연애방식을 선호한다"면서 "반면 실리를 중시하는 여성은 상대를 폭넓게 고를 수 있는 중매를 많이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