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배우들 호연+신선한 스토리..성공적인 첫 출발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49'일이 배우들의 호연과 색다른 스토리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16일 오후 첫 방송한 '49'에서는 이경(이요원 분), 한강(조현재 분), 강민호(배수빈 분), 지현(남규리 분) 등 등장 인물들의 소개와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는 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호는 과거 산행 중 길을 잃어 위험에 빠진 지현을 돕게 되고 그것이 인연이 돼 결혼까지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결혼식을 코앞에 앞둔 지현은 자신만의 독특한 결혼식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고등학교 동창이면서 민호의 절친한 후배인 한강때문이었다.

한강과 지현은 과거 연인사이로, 현재는 헤어진 상황. 한강은 친한 척하는 지현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지현은 이상하게 그가 신경쓰인다.

연인의 죽음으로 삶을 포기하다시피 살아가는 이경은 편의점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 의미없는 삶을 살아간다.

연인의 기일을 맞아 사망 현장을 찾은 이경은 결국 달리는 차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차도로 몸을 날린다. 때문에 잇따라 추돌사고가 나게 되고 마침 차를 타고 지나가던 지현은 충돌로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육체에서 빠져나온 지현은 그 사실을 믿지 않고, 슬퍼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의 한층 자연스러워진 연기와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조현재의 연기가 빛났다는 평이다.

아울러 '판타지멜로'라는 장르를 내세운 만큼 독특한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케줄러로 출연하는 정일우가 오토바이를 카고 등장, 죽을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5분 전'이라고 말하는 장면과 사람들의 눈물에도 색깔이 있다는 발상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