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영국 2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의 크게 줄어들었다. 영국 국가통계청이 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월 대비 1만 200건 감소한 145만건으로 8개월래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는 겨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난 최근 회복세에 힘을 실어주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분석 전문가들은 1300건 증가를 예상했었다.
생산과 서비스 조사 결과도 2월동안 경기가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크루트 회사인 라드는 지난 28일 일자리가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공공영역에서 33만개의 일자리를 줄여 실업은 늘어날 전망이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 이코노미스트인 헤탈 메타는 "여전히 장기적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공공영역 일자리 감소로 실업률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했다는 것. 그는 "실업률이 단기간에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이후 파운드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36분(현지시각)파운드-달러 환율은 1.610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의 실업률은 1월 이후 3개월간 8%였다. 10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동안 7.9%를 기록한 데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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