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이 15일과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연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김창희(58) 현대엠코 부회장 겸 현대건설 인수단장을 등기이사(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을 등기이사에 재선임하고 이정대(56)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부회장을 임기 3년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의결됐다.
등기이사 후보로 의결된 김 부회장은 1953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제주에서만 20년간 자동차 영업을 했다.
2004년 현대차 제주지역 영업총괄본부장을 맡은 이후 이듬해 3월 현대엠코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고 2008년에는 현대엠코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당초 채권단측 인사로 구성됐던 현 사외이사 4명은 모두 바뀌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승재(58)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박상옥(55) 변호사(전 서울북부지검장), 신현윤(56) 연세대 법학과 교수, 서치호(58) 건국대 건축공학부 교수 등이 이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신규 선임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주총에서 최종 동의절차를 거친 후 이날 열리는 별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을 지, 김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될지는 이날 결정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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