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관련한 윤곽이 15일 드러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계동 본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사내외이사 대부분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내이사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이승렬 현대인재개발원 대표이사, 정옥균 현대스틸산업 사장 등 3명이다. 이승렬 대표와 정옥균 사장은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건설 인수단장을 맡게된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나머지 자리도 현대자동차그룹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김창희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와 김중겸 사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 등이 현대건설 CEO 선임 구도와 관련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총괄 CEO를 맡고 김 사장이 해외담당 사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 인사가 맡고 있던 사외이사도 임기와 상관없이 대폭 교체가 예상된다. 현 사외이사는 김장수 전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박영호 전 우리은행 부행장, 권혁관 전 국민은행 부행장, 이종찬 전 외환은행 본부장 등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해 잔금납부 절차가 남았지만 매각이 마무리단계라 현대차그룹의 경영권행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은 이달 31일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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