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최초로 '이익공유형 대출' 방식을 도입하는 등 올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10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실시했다. 지난해 사업규모는 300억원, 그동안 134개 업체에 총 864억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창업자금과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신청대상 기업 중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이다.
투융자 복합금융은 기술성과 미래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융자의 방식을 복합 활용해 저금리 신용대출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성장공유형대출'과 '이익공유형대출'이 있다.
성장공유형은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중진공이 인수한다. 이익공유형은 장기 저리로 신용대출한 후 영업이익 발생과 같은 기업의 경영성과에 따라 추가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창업 초기 기업들은 이익공유형을 선호한다는 게 중진공측 설명이다.
일반 정책자금 신용대출(3년)에 비해 상환기간이 장기(5년)이므로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다. 지원규모도 30억원(운전자금 5억원 포함)까지로 기술성과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 충분히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자는 고정이자에 이익연동이자를 추가 부담하는데 고정이자율은 정책자금 신용대출금리에서 2%를 차감한 초저금리로 적용된다. 이익연동이자는 영업이익의 3%를 부담하게 된다. 영업손실 또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 이익연동이자가 면제되고 고정이자만 부담하게 된다. 결국 평균 이자율은 영업이익에 따라 연 2~8% 사이의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를 참고해 기업 소재지 관할 각 지역본(지)부에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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