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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구석구석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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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올 30여개 신규점포 작년보다 1.5배...소상공인과 갈등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빅3'의 국내 신규점포 출점이 지난해 20여개에서 올해는 30개 정도로 1.5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대형마트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점포 경쟁이 뜨거워지는 것은 지난해 유통법과 상생법 통과로 출점 전략을 수정한 업체들이 외형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는 올해 10여개 내외 신규점포를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이수점과 묵동점, 신부점을 포함해 오는 4월에는 장안점에 이어 가든파이브점, 파주운정점, 하월곡점을 8월에 낸다.

이어 12월에는 마포공덕점, 천안 펜타포트점, 대전 터미널점, 신촌점, 아산 배방점 등 5개 점포를 추가한다.


지난해 신규점포 7개에 불과했던 이마트측은 올해 출점 계획을 대폭 늘려 잡으면서 공격적인 확장에 돌입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도 올해 화성시 향남점을 시작으로 전주효자점과 일산터미널점을 상반기 중으로 만들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대구스타디움점과 부산연산점, 안중점, 목포상동점을 완성하고 연말까지 인천숭의점, 광주매곡점, 구리수택점 등 모두 10여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점포수에서 이마트에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출점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M&A를 통해 국내외에서 점포확장에 매진했던 롯데마트도 올해 국내 신규점포를 확장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체 대형마트 시장에서 약 15%대에 머무르고 있는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9개점을 늘린다.


현재 재래시장과 갈등으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삼양점을 포함해 부산 부암점, 충남 홍성점, 남원점, 나주점, 김포스카이점 등이 문을 연다.


이같이 대형마트가 적극적으로 점포수 확대에 나서자 일부에서는 재래시장과 소상공인들과의 갈등도 재점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출점 예정인 점포중 일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심의 등으로 인해 오픈이 늦춰질 가능성도 큰 상태다.


한편 지난해까지 국내 대형마트 3개 업체 점포수는 이마트 133개, 홈플러스 121개, 롯데마트 90개였다.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추가하면 국내 대형마트는 약 4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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