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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자력발전소 운전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2기를 한전전력연구원에서 자체 개발, 230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 운전원의 교육훈련에 꼭 필요한 필수 설비로서 운전원 자격시험인 원자로조종사(RO), 원자로조종감독자(SRO)의 면허시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원자력 발전소 주제어실의 기기 및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훈련설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브라질에 인간공학 검증 시뮬레이터를 30만달러에 수출했으며 수출금액으로는 이번이 가장 많다.
한전은 1992년부터 원전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1996년 영광 3, 4호기에 첫 공급했으며 이번 UAE 원전과 같은 원자로(APR-1400)인 신고리 3, 4호기용 시뮬레이터도 연내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될 시뮬레이터들은 UAE원전 건설 기간 중인 2014년 3월, 2015년 4월에 각각 준공돼 UAE원전 1,2,3호기 및 4호기 인간공학검증과 운전원 훈련 및 면허시험에 활용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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