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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위로문 日고객사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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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포스코 재팬 법인장, 포스코 사내방송에 현지 상황 전달
임직원 안전·사업장 피해 경미, 센다이 피신 직원 가족 도쿄로 피신
日 고로사·고객사에 지원 총력 “우정 발휘할 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유성 포스코재팬 법인장(상무)은 15일 “정준양 회장이 보내온 위로 메시지를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일본 고로사와 고객사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법인장은 이날 포스코 사내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본 현지 포스코 임직원들은 모두 안전하다”며 “사업장 피해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친구로서 우정을 발휘해야 할 시기”라며 “일본 고로사와 고객사를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포스코 방송과 유 법인장과의 일문 일답.


-현재의 일본 상황은?
▲=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1300명이 사망하고 2000명 정도가 실종됐다. 하지만 이와키현 한 도시에서만 1만명의 연락이 두절되고 있어 최소한 1만명 이상이 실종 또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대규모 지진 재앙이다. 문제는 지진이 완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으로 2~3일 이내에 진도 7 이상의 강한 여진이 재발할 가능성이 70% 이상이라고 전문가들이 이야기 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우려도 있어 반경 20km 이내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전 노심이 용해돼 격납고 자체가 폭발할 우려도 있다고 보여진다. 이 여파로 관동지역 동북지역에는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되고 있으며 오늘부터 지역별로 계획정전이 시행되면서 전철 운항횟수도 줄여 우리 직원들의 출퇴근에 애로를 겪고 있다. 복구에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진정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포스코 재팬의 피해상황은 어떤가?
▲= 포스코 재팬 자체의 피해 상황은 거의 없다. 다만 직원 가족들리 놀라고 안정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공급망(SCM) 기지중 요코하마와 가와사키 가까이 있는 요코하마 가공센터(POSCO-JYPC)의 야드 일부가 50cm 정도 침하했다. 기축파일을 시공하지 않는 지역에서 발생한 침하인데, 그 결과로 약간 침수됐고 슬리팅 가공한 제품 일부가 넘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어제까지 크레인 안전점검을 했고 오늘 전 직원이 출근해 정리정돈 청소 작업을 시행한다. 오늘 내일자로 복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에 비하면 피해는 대단히 경미하다.


- 포스코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은?
▲= 대규모 재해 속에서 포스코 재팬 직원들과 SCM기지 파견직원, 대우재팬 등 패밀리 파견직원 및 현지채용 직원 모두가 인명피해 없이 무사하다. 매우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다. 본국에서 걱정해준 덕분이다.


유일하게 지진 직후 센다이에 피신중이었던 동국대 유학생 전기강판부 이정민 과장과 그 가족들이 센다이 피난처에서 고생하다가 포스코 재팬 직원이 토요일 저녁 현지로 들어가 한국 대사관 센다이 총영사관 등의 도움으로 도쿄로 데리고 나왔다. 현재 도쿄의 안전한 곳에 귀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 그룹사는 아무런 피해 없어 다행이다.


- 일본 제철소와 고객사들의 상황은?
▲= 우리의 경쟁사이자 오랜 친구인 일본 고로사들은 피해가 조금 있다. 일본 동쪽 해안, 태평양 연안쪽에 있는 동북지방과 도쿄 이북지역의 피해가 크다. 판재 생산능력이 70만t 정도 되는 신일본제철의 가마이시 제철소와 스미토모금속의 가시마 제철소 두 곳이 피해가 크다. 가마이시 제철소의 경우 쓰나미 영향으로 공장이 침수됐고 항만 파손으로 조업이 중단됐으며, 복구계획도 수립하지 못한 상황이다. 판재류를 생산하는 공장이라 판재류 수급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가시마 제철소 생산 설비 본체 등 파손이 크고 항만 설비도 크게 피해를 봐서 하역작업을 못해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정상 가동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


고객사의 경우 도요타자동차 그룹사인 이와테현 관동 자동차와 미야기현 센트럴자동차의 피해가 크다. 두 곳은 알아본 결과 약간 높은 곳에 있어 쓰나미 영향은 받지 않았으나 라인 설비에 피해가 있어 복구를 위해 공장이 가동중단됐다.


닛산자동차의 관동지역 5개 공장도 가동이 중단됐다. 아주 큰 피해는 아니지만 정밀하게 피해 규모를 살펴보고 있다.


-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은?
▲= 일본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그에 따른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른 재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 재팬은 일본 현지법인으로서 대재앙을 당한 일본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또한 고객사나 고로사의 피해 상황이 파악되면 최대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금은 친구로서 우정을 발휘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본사와 힘을 합쳐 긴밀한 연락 취하면서 합심해서 대처하겠다. 국내에서도 일본 경쟁사이자 친구인 고로사, 고객사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한다. 회장께서도 위로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이를 갖고 고로사와 고객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위로와 걱정이 힘이 되고 있고. 우리도 의연히 대처하겠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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